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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랑프리는 타 부문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정으로 (조민수씨가 상을) 타지 못했다. 그래서 황금사자상 트로피 날개의 한쪽을 떼어 줄까 생각했다”고 웃으며 “영화가 흥행한다면 꼭 똑같은 트로피 2개를 제작해 두 배우들에게 주겠다”고 밝혔다.
흥행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제작비가 알려진 바와 같이 1억5000만원이지만 배우 및 스태프의 개런티가 포함되지 않은 숫자”라며 “좋은 성과를 얻어 고생한 대가를 돌려주고 싶다”고 바랐다.
이날 김 감독은 “늘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삶의 균형에 대한 소재를 다룰 것”이라고 차기 작품에 대해 언급하며 “로맨틱 코미디라도 사회의 문제가 들어간다면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에타’는 한국영화사 100년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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