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中 티켓 사기 당한 팬들 위한 특별 공연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중국 상하이 공연에서 티켓 사기를 당한 팬들을 위한 공연을 연다.
김장훈은 13일 홍대 부근 클럽 '타'에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상사병 콘서트'로 '상'하이 공연에서 '사'기맞아 '병'난팬들을 위한 뜻이다.
지난 2월 18일에 상하이에서 있었던 김장훈 콘서트 당시 한 업자가 김장훈 팬들 중 수십여명을 상대로 공연 티켓과 숙박 등을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적게는 15만원 많게는 50만원 상당의 돈을 사기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장훈은 매니저를 통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피해액과 명단,과정을 확인했고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 당시 사기피해를 당한 팬들은 해당 업자를 고소한 상태다.
김장훈의 소속사측은 "김장훈의 치밀한 성격상, 단순히 돈을 물어주는 자리라면 그의 팬들은 자신을 배려하는 마음에 절대 오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에, 어떤식으로든 공연을 열면 오랫만에 하는 공연이니 만큼 그들은 반드시 올것이고 그 자리에서 유쾌하게 해학적으로 돈을 전달하겠다는, 그의 팬들을 위한 속깊은 배려에서 나온 공연인것 같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런 일이 생긴건 너무 맘이 아프고 서글픈일이다.하지만 팬들이 사기맞은 돈을 갚아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나의 상황에 감사하며 상하이까지 단체로 오려했던 팬들의 그 마음들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한일도 기꺼이 감사하게 행할수있다"며 "아예 공연을 못와서 절대 돈으로 해결할수없는 좋은 추억을 날려버린 팬들의 상처가 너무 아프고 오로지 미안할 따름이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장훈의 상사병 공연은 단 1회의 100명만을 위한 클럽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사기를 당한 팬들 중에 예매를 못한 사람들을 위해 10시 반까지 공연장소로 오면 피해액 명단을 확인 후 보상할 예정이다. 또 지방이어서 못오는 팬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따로 보상을 하겠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