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팔라스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극중 박해진은 3분 일찍 태어난 쌍둥이 누나 서영(이보영 분)과는 180도 다른 유쾌, 상쾌, 통쾌한 의대생 이상우 역을 맡았다.
박해진은 “작가, 편성, 모든 걸 제쳐두고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한참 전에 대본을 받아 읽었었고, 개인적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미니시리즈로 복귀한다기보다는 내가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작들을 통해 얻게 된 ‘국민 연하남’ 타이틀에 대해 박해진은 “올해로 서른 살이다. 이제 연하남 타이틀은 버릴 때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극중 상우가 여기저기 간섭을 많이 하고 오지랖도 넓은데, 이번에는 국민 오지랖 정도 되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2009년 ‘열혈 장사꾼’ 이후 3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해진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어떻게 하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됐다. 3년 동안 바쁘게 지내며 한국에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컴백 소감을 밝혔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가족극으로 천호진, 이보영, 이상윤, 박해진, 최윤영, 박정아, 이정신 등이 출연한다. 1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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