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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사자비는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섯손가락 어디서 많이 봤다는 말 나오는 이유 5가지’라는 글을 통해 드라마 ‘다섯손가락’과 소설 ‘살인광시곡’의 유사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두 작품의 유사성은 상당해 보인다. 먼저 소재 자체가 같은 가족 간의 갈등 피아노(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시작된다는 설정 자체가 같다.
또 어머니와 배다른 두 아들 사이에서 갈등이라는 인물 관계도도 유사하다. 드라마는 영랑(채시라 분)의 집에 남편이 외부에서 낳은 아들이 들어오고 들어오고 자신의 친아들 보다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발휘하며 악녀가 돼 간다는 설정이 등장하는데 소설에서는 입양된 고아 아들과 친딸로 설정돼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세부적인 설정에서 유사성도 지적된다. 채시라의 아들이 새끼손가락을 다쳐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설정 소설에서 어머니가 피아노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로 설정돼 있다.
드라마 초반부 주요 사건 중 하나인 화재 역시 소설에도 똑같이 등장한다. ‘다섯손가락’ 측이 약 2억 5천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해서 완성했다는 장면이다. 드라마와 소설 모두 이 사건으로 남편이 죽게 된다는 설정이 동일하다.
이밖에도 유인하(주지훈 분)가 자신의 곡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 했다며 지휘자와 싸우는 장면이나, 그가 동료들로부터 시기를 받는 장면, 경찰서 취조실에서의 장면 등에서 소설에서 등장하는 장면들이 비슷하게 쓰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SBS는 10일 “‘살인광시곡’이라는 작품에 대해 들은 바 없다. 드라마 제작사 등과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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