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주원이 안방극장 3연 타석 흥행 홈런을 치며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KBS2 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원톱 배우’의 참 모습을 뽐낸 주원은 ‘각시탈’을 통해 배우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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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원은 회를 거듭할 수록 일취월장하는 연기력, 안정되고 촘촘한 내면 연기,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아 연일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직접o.s.t 까지 부르며 수준급노래실력 등을 펼친 바 있다.
주원은 ‘각시탈’을 통해 연기력 면에서 한 단계 점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이강토와 각시탈의 1인 2역을 맡은 주원은 절친한 친구이자 운명적인 적(敵) 관계인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와의 엇갈린 애증과 숨막히는 두뇌 싸움 등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주원은 제국경찰 사토 히로시, 이강토와 민족의 이름 없는 영웅인 각시탈, 이강토를 오가며 선악의 이중적인 매력을 한껏 뽐냈다. 극 초반 주원이 보여준 대일본제국에 충성하는 이강토 역은 악역의 진수였다. 자신의 권위와 승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인물로, 경성 최고의 '차도남'으로 불린 이강토는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몸을 내던지는 호쾌한 액션을 보여줬다.
6일 방송한 제28회 마지막 회에서 주원은 이강토, 각시탈의 숙명을 받아 들였다. 결혼식을 올리는 날, 강토를 대신해 슌지의 총알을 막아낸 목단(진세연 분)은 끝내 숨을 거뒀다. 자신의 품에서 숨을 거둔 목단을 안은 강토는 핏빛 절규했다.
그리고 “각시탈은 살아야 되니까요 각시탈은 암흑 속에 사는 조선 사람들을 비춰줄 횃불이니까요”라는 목단을 말을 떠올리며 동진 선생 등과 함께 전국 13도의 결사대원들을 모집했다. 각시탈은 또 키쇼카이 수장인 우에노 회장의 숨통을 끊고 난 후 슌지와 독대했다. 슌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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