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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석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1 대하 드라마 ‘대왕의 꿈’ 제작보고회에서 최수종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신 감독은 “주연 캐스팅?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최수종은 모두가 알다시피 ‘사극의 달인’이다. 한국 축구계의 박지성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 없는 한국 축구는 생각할 수 없듯이 사극에서 최수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그만큼 성실하고 헌신적인 배우다. 온 몸과 영혼을 바쳐 작품에 임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귀감이 된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최수종은 과거 ‘대조영’을 하던 시절, ‘체중 조절’을 위해 2년 동안 밥을 안 먹기도 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줄 아는 보기 드문 연기자”라고 강조했다.
최수종은 이에 대해 “사극은 한 명의 선수가 만들어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박지성 선수가 빛나기 위해서는 그 팀 전체의 협력이 기본적으로 이뤄지듯이 사극 역시 그렇다”며 “많은 연기자, 스태프가 함께 역할에 충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최수종은 앞서 1988년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 사도세자, 1990년 ‘조선왕조 500년 대원군’ 철종 역을 시작으로 2000년 ‘태조 왕건’을 통해 사극계 대부로 인정 받았다. 이후 2004년 ‘해신’에서 장보고 역을 맡았고 2006년 ‘대조영’에 이어 올해 ‘대왕의 꿈’ 김춘추로 캐스팅 됐다.
한편, ‘대왕의 꿈’은 김춘추(최수종)의 생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국통일 주역들의 이야기다. 21세기 현재 국가와 민족들 간 무한경쟁 시대에 필요한 덕목들을 새롭게 제시한다. 9월 8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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