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이승철, 밴드 참가자에 유독 독설‥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4' 심사위원 이승철이 밴드 참가자에게 유독 날카로운 독설을 해 눈길을 끈다.
먼저 밴드신에서 이미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밴드 아이씨사이다에게는 “정신만 없지 음악은 별로다”며 “음악이 정리가 안 돼있다”며 아이씨사이다의 연주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승철은 “기타 두 개가 계속 같은 걸 치고 있다. 그런 부분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 지 구체적으로 짚었다.
밴드 소울라이츠의 경우 이승철은 “컨템퍼러리 재즈를 좋아해 소울라이츠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칭찬하면서도 “보컬은 밴드의 얼굴”이라며“보컬이 리드를 해나가고 캐릭터를 딱 잡아줘야 하는 데 그렇지 않으면 보컬만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엄격한 심사평을 전했다. 이승철은 이어 소울라이츠 보컬 혜현에게 “팀에 잘 묻을 수 있는 그런 보컬이 돼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물론 이승철이 밴드에게 늘 독설만하는 것은 아니다. 이승철은 실력이 좋은 밴드에게는 어떤 점이 좋았는지 구체적이고 분명한 심사평을 전했다. 지난 1회에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밴드 딕펑스에게는 “인디밴드 중에는 멜로디 라인보다 기분이 앞서는 밴드들이 많은데 딕펑스는 실력이 매우 좋다”며 “특히 현우씨는 피아노를 아주 잘 친다”며 호평했다. 또 한국의 비틀즈를 꿈꾸는 ‘방울악단’에게도 “팀 성격이 분명하다”며 “슈퍼스타K에 꼭 필요한 팀”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밴드에 대한 이같은 이승철의 애정은 그가 부활이라는 국내 최고 밴드 멤버로 데뷔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승철은 솔로로 나온 후에도 자신의 황제 밴드와 함께 밴드 음악을 줄 곧 유지해 오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한편 지역 예선을 통과한 슈퍼위크 진출자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마지막 슈퍼위크 진출자들이 7일오후 11시 방송되는 4화에서 모두 확정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