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가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실격 당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박태환은 최근 장미란 선수의 토크쇼 프로그램 촬영장에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해 전 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런던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 예선 실격 당시 상황과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날 녹화에서 장미란 선수는 “태환이의 실격 판정 소식을 듣고 난 후 식당에서 태환이를 만났다. 실격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밥 많이 먹어’라는 말만 건넸었다”며 절친한 동생 박태환에게 위로를 건넨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박태환 선수는 “식당에서 만난 누나가 일부러 경기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는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상황을 이야기했었다”며 “실격 판정 후 선수촌에 들어오는데 괜히 죄를 지은 것처럼 부끄러웠다”고 그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 그래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식당에서 누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모자를 벗었다”며 “만약 누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계속 의기소침해있었을 것이다”며 장미란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박태환 선수는 장미란선수와의 깊은 우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