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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은 4일 오후 서울 상암CGV에서 진행된 OCN TV시리즈 ‘뱀파이어검사’ 시즌2(이하 ‘뱀검2’) 제작발표회에서 “소풍 가는 기분으로 촬영장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영의 드라마 출연은 2001년 ‘푸른 안개’ 이후 11년 만이다. 2002년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됐던 이경영은 자숙기를 거쳐 스크린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온 데 이어 ‘뱀파이어검사2’로 브라운관에 나선다.
뜨거운 플레시 세례를 받은 이경영은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조정현 역의 이경영”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워낙 시즌1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장 배우들간 유대관계가 좋다고 들어서, 오랜만에 TV 드라마를 하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동료들과 작업하는 것 같아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영은 “11년 동안 왜 드라마 촬영을 안 했는지, 가끔은 왜 못했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11년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뱀검2’가 나한테 배우 생활 하는 동안 시간적으로나 배우 팔자적으로나 운명적으로나 맞았다고 생각할 뿐이다”고 말했다.
향후 안방극장에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경영은 “나는 요즘 3일 전 일도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다. 3일 후 일도 잘 모르겠다. 현장 다니는 일이 늘 소풍가는 것 처럼 즐겁고 재미있다. 향후 계획은 특별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영은 “시즌1에 참여 안 했기 때문에 사실 당황스럽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현장에 일단 나가보니 나만 모르는 유행어 같은 게 있더라. 나도 그게 뭔가 계속 유심히 관찰했는데, 중독성 강한 말투를 금방 따라하게 되더라. 굉장히 빠르게 현장 분들과 호흡하는 데 적응하게 됐다. 어색하지 않게 배려를 많이 해준 후배 연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뱀파이어 검사’는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 기막힌 운명의 대한민국 검사(연정훈 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각종 사회악을 해결해 나가는 뱀파이어 소재의 범죄 수사 드라마로 연정훈 이영아 이원종 등 시즌1 주인공이 모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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