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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이미 출간된 소설이 있는데 2010년 작품을 표절한 것은 불가능하다”며 반문하면서 “더구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우리 드라마의 내용을 어떻게 알고 표절을 운운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표절시비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법률적 조치를 포함하여 강력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의 집필을 맡은 김지운 작가는 “너무 속상하다”고 운을 뗐다. “빚으로 대학을 다니고, 빚으로 결혼해야하는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를 하고자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그 이후 김진희 작가와 함께 2년여간 준비해온 작품”이라면서 “당연히 우리 이름으로 저작권등록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작가는 “기획과정에서 박상연 작가가 '청담동 오두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전혀 없으며, 우리는 선배작가들의 지시에 따라 그대로 받아적는 작가들이 아니다”면서 “어떤 오해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혜경 작가의 발언은 박상연 작가 뿐만 아니라 특히 나의 창의성과 그동안의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팀 전체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근영 주연작 ‘청담동 앨리스’는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오는 12월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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