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방송된 3화에 등장한 진성호는 작곡 실력과 수준급 기타 연주를 과시하며 슈퍼위크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그의 자작곡 ‘흑인 삘 노래’는 심사위원들이 후렴구를 따라 부를 정도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뛰어난 작사 작곡을 선보인 진성호의 실력에 이승철 심사위원이 “천재성이 있다”고 극찬할 정도.
개성 만점 자작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룹 지원자들도 대거 등장했다. 남성 듀오 테이커스는 온몸 가득 새긴 문신과 조직(?) 출신이라는 거친 첫 인상과는 정반대인 감미로운 멜로디의 자작곡 ‘전화기를 보게 돼’로 반전 매력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테이커스의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 이민우는 “보기와는 다르다”며 색다른 매력을 칭찬했고 테이커스의 진심을 느낀 심사위원 이승철은 “음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느꼈다”는 평을 전했다.
또 혼성그룹 마요네즈는 감미롭고 잔잔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자작곡 ‘별일 없는 이야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규배의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김명지의 묘한 매력을 가진 목소리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뤘다. 이밖에도 어쿠스틱 힙합 그룹 420은 god의 ‘어머님께’를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 뒤 자작곡 ‘소원’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합격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이승철이 우승 후보로 점 찍은 버클리 음대 출신 특공대원 김정환은 군복무로 떨어져 지낼 수 밖에 없는 연인의 애절함을 표현한 자작곡 ‘2 Years Apart’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방송이 끝난 후 김정환의 자작곡은 음원으로 발표해 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천재성을 인정받은 지원자 김훈 또한 자작곡 ‘Vastness’로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슈스케4' 제작진은 “버스커버스커의 영향으로 올 해 자작곡을 들고 나와 예선을 통과하는 지원자가 늘었다”며 “앞으로 남은 예선과 슈퍼위크에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만한 싱어송라이터들을 미리 점쳐 보는 것도 또다른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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