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은 31일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 아내인 프로골프 선수 김현주 씨와의 결혼 스토리를 소개하며 가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임창정은 “작업을 하고 싶은 여자가 생기면 말을 안 한다. 의외의 모습으로 어필하려고 한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인내심이다. 하루에 세 번씩 작업멘트 대신 아내에게 직접 지은 자작시를 문자 메시지로 보냈다”고 자기만의 밀당 방법을 소개했다.
임창정은 “그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고 즐거웠다. 정형화된 임창정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곤욕은 내가 아니라 아내의 몫이었다. 아내는 아직도 그 시를 보관 중이다. 행여나 다투면 그 때 그 메시지를 증거로 내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은 곧 이어 부부싸움 스토리도 공개했다. “부부싸움을 하면 자리를 피하는 편”이라는 임창정은 “어느 날 부부싸움을 한 뒤 집에서 나왔다. 당시 내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임창정은 “집을 나온 지 열흘 정도가 지났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며 “화가 나서 다시 집에 들어가 무릎 꿇고 이 집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반전 면모를 보여 웃음을 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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