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에게 지난 한 달 동안의 시간은 데뷔를 하기 위해서 연습해 온 시간과 팬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달려온 시간 보다도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 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티아라는 “멤버간의 의견 차이를 저희 안에서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양보하며 그보다 성숙하게 행동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하루 하루가 괴로웠다”며 “돌이켜보면 그동안 모두가 같은 꿈을 갖고 달려오면서 서로 힘든일도 함께 이겨내며 노력해왔는데 일순간의 행동으로 함께 했던 좋았던 시간 마저 나쁘게 비춰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티아라는 또 화영에게도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이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원치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에 저희 또한 많이 놀랐고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제 더 이상은 화영이에게도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티아라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시켜드린 점 모두 죄송하다”며 “이 힘든 시간이 저희 멤버에겐 너무 큰 가르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 저희가 얼마나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지, 그리고 모든 일에 얼마나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저희를 위해 사시는 부모님, 끝까지 지켜주시는 팬 분들과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리고 그동안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드린 분들께 좌절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화영이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도 언제나 화영이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아라는 전 멤버 화영의 ‘왕따설’로 지난 한 달 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가 ‘왕따설’을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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