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의 성대한 막이 오른다.
올해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축하 공연으로는 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와 염광마칭밴드, 국방부 전통악대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채로운 공연들이 동서양의 개성과 어우러짐을 전하며 늦여름 더위에 지친 청중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관악제 기간 중 주목할만한 공연으로는 발달 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연주(9/3, 월, 여의도 물빛무대)와 장애 아동과 일반아동의 보육, 교육, 치료를 지원하는 기관 ‘푸른초장’의 아동이 참가하는 푸른초장밴드의 연주(9/6, 목, 분당중앙공원)가 있다. 한국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 )를 지향하며 음악을 통해 사회적 자립과 행복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연주가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한다.
관악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 연주가 외 관악 동호인 단체를 위한 ‘동호인의 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9/2, 일, 서울대공원). ‘동호인의 날’에는 전문연주자 못지 않은 실력의 대규모의 동호인 윈드오케스트라와 윈드 앙상블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동호인 재즈빅밴드 공연(9/7, 금, 서울역사박물관)이 준비돼 시민들의 높은 문화수준과 관악을 통한 음악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폐막식과 축하음악회(9/9, 일, 여의도 너른들판)에서는 한국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연주가 준비돼 있다.
우리나라 관악이 세계적으로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위치로 발돋움 하기를 기원하며 관악의 거장들을 초청하여 마스터 클래스 및 협연, 지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9/1, 일~9/9, 일). 주목 받지 못했던 유포늄 등의 특수악기를 재조명하며 관악작곡가로 거성의 자리에 오른 필립 스파크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세미나와 지휘가 기획돼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주자인 벤젤 푹스와 천재적인 실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트럼페터 조 벅스텔러의 마스터 클래스, 협연 등이 열린다.
세계 유명 마칭밴드의 ‘마칭쇼’…아시아 최대 규모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마칭쇼가 9월 8일 토요일 오후3시에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마칭데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마칭데이의 공연은 ‘아시아 최대규모의 마칭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대회의 배구경기를 유치할 목적으로 건립된 국제적 종합실내체육관으로 공연장을 채울 8,000여 명의 관중들에게 마칭밴드들의 퍼포먼스를 다른 공연장들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다.
또한 마칭데이의 공연을 통해 런던에서 열리는 제30회 하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의 선전과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올림픽 이후까지 식지 않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9월7일 금요일 오후 5시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아시아 초청 마칭밴드(중국 난창대학교 마칭밴드, 홍콩 Shung Tak Catholic English College)들의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마칭쇼가 준비되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마칭쇼 퍼포먼스를 통해 바쁜 일상의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칭쇼의 야외공연은 시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되며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칭데이와는 또다른 매력을 시민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세계적인 관악 작곡가, 필립 스파크의 작품을 만난다
마스터 클래스는 관악의 거성들이 내한하여 국내 관악인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펫 영재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조 벅스탤러의 트럼펫 마스터 클래스(9/1 토, 9/3 월)와 베를린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주자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벤젤푹스의 클라리넷 마스터 클래스(9/4. 화),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이자 유럽 관악의 구세주로 평가 받는 오드 테레야 리세보의 지휘 마스터 클래스(9/8. 토)가 열린다.
이어 해외명사 세미나와 지휘 특별 프로그램의 주요인사로 필립 스파크가 초청된다. 관악 작곡가로 세계 관악인들의 주목을 받는 작곡가 필립 스파크는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소개하고 직접 윈드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본인이 작곡한 음악을 그 어떤 무대보다 강렬하게 선보일 것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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