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9기 이사장으로 김재우 현 방문진 이사장이 연임된 가운데 노조가 즉각 반발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8기 이사장 김재우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 이사장은 9기 이사장으로 재선출되면서 2015년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김 이사장의 연임 소식에 MBC 노조는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노조는 “현 이사들의 양식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며 박사학위 논문 표절, 공금 유용 의혹 등을 들어 김 이사장의 부적격성을 일갈했다.
특히 노조는 김 이사장이 8기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벌어진 MBC 파업 당시 김재철 사장 감싸기에만 급급했다며 김재철 사장의 온갖 비리 의혹을 끝내 모른 체 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새누리당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청와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김재우 씨를 이사장으로 연임시킨 것은 여야 합의에 사실상 위배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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