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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다섯 손가락’ 4회에서는 14년 후의 유지호(주지훈)와 유인하(지창욱)가 재회했다. 3회까지 아역들이 배다른 형제의 갈등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상황.
지난 18일 1회 프롤로그에서 잠시 등장한 주지훈은 4회 방송 말미에서 피아노를 고치고 있는 장면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창욱과 함께 등장한 그는 팽팽한 긴장감을 감돌게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피아노를 함부로 만지는 누군가에게 성질을 내다가 동생 인하임을 확인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변하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묘사한 것.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호평을 받은 아역의 바통을 제대로 이어받은 것 같다는 평가가 많다.
이 한 장면으로 주지훈을 향한 기대치는 높아졌다. 오랜만에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동시에 복귀한 주지훈은 앞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로 완벽한 1인2역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김주호)에 밀려 흥행 맛을 보진 못했다. 드라마로 그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특히 자신이 아닌 친아들 인하를 위해 모든 것을 꾸민 엄마 채영랑(채시라)의 만행을 추후 알게 돼 복수하는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 주지훈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26일 방송에서는 어린 인하(김지훈)가 불길 속에서 친아들인 자신 대신에 형 지호(강이석)를 구한 영랑에게 충격을 받고 분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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