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아나운서는 23일 MBC 특보를 통해 모자 패션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서 "나는 모자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전후에 있었던 상황 때문이 아니겠나. 그 상황이 마음에 안 드니까 모자를 쓰든 안 쓰든 말하는 사람들은 말을 했을 것이다. 모자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히며 노조 탈퇴가 이유였음을 간접적으로 주장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MBC 노조 파업이 100일째 되던 지난 5월 초 종교적 이유를 들어 노조를 탈퇴하고 아나운서국 업무에 복귀했다. 양 아나운서는 곧바로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자리를 꿰찼으며 일각에서는 보은성 인사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양 아나운서는 영국에서 모자가 보편적인 패션이냐는 질문에 양 아나운서는 "그렇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물론 길거리에도 모자 가게가 많다. 영국에서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게 익숙한 풍경이다. 회사 의상팀이 준비해줘서 나도 모자를 많이 가지고 갔지만 '세상에 이런 모자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색적인 모자가 많았다. 모자를 구경하는 사람도 많았고 구입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모자를 구입했다는 양 아나운서는 "추억도 되고. 이곳까지 왔으니 구입해야지 하는 마음도 들었다. 고가 제품도 많았지만 저렴한 걸로 몇 개 구입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아나운서는 "상황과 프로그램에 충실한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올림픽도 끝났으니 다시 '뉴스데스크'에 맞는 역할로 돌아올 것이다. 신뢰와 책임감은 기본이고 프로그램과 성격에 맞게 충실한 아나운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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