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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 역으로 출연 중인 신민아는 22일 방송분에서 죽은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상하지 않은 채 발견된 자신의 시신을 목도했다.
신민아는 영문도 모른 채 죽고 난 후 지금까지 귀신으로 떠돌며 여자의 몸으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나가며 억눌러뒀던 억울함을 모두 토해내기라도 하는 듯 폭풍오열을 했다.
자신의 시신과 마주한 아랑(신민아)은 자신이 도대체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 왜 죽었어야 했는지, 그 동안 귀신이 되어 배고픔에 고통스러웠던 기억, 다른 귀신들에게 몰매를 맞은 기억 등 오직 자신이 왜 죽게 됐는지 밝혀내려는 목적 때문에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고생스럽게 버텨왔던 과거를 회상하며 감정이 격해져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1, 2회 동안 보여준 천방지축 왈패녀의 모습과 상반된 오열에 시청자들도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신민아 폭풍오열에 나도 울었다” “아랑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이..” “가슴이 먹먹했다. 밝은 줄만 알았는데 아랑 너무 가엽다” “아랑의 설움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실제 촬영 당시에도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아랑의 오열 장면 촬영 당시 분위기 또한 짠했다. 신민아는 억울하고 불쌍한 아랑에 완벽하게 몰입해 달리고 또 달리면서 오열했고, 아랑의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앞으로 아랑이 자신의 사연을 찾아가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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