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오는 9월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마의(馬醫)’(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를 통해 브라운관 드라마에 지각 데뷔한다.
지난 2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 ‘마의’ 출연진 및 제작진이 모여 다짐을 나눈 가운데 조승우는 촬영 기간 동안 현장에서 살겠다는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극중 조선시대 수의사(獸醫師)인 마의(馬醫)에서 어의(御醫)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外科醫) 백광현 역을 맡은 조승우는 “데뷔한지 14년이 됐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한 번에 하나의 일밖에 하지 못하는데, 촬영하는 동안 현장에서 살겠다. 최고의 작품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표했다.
이밖에 타고난 영민함으로 뛰어난 의술을 지닌 혜민서 의녀 강지녕 역을 맡은 이요원은 “부족하지만 이처럼 훌륭한 드림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정치적 감각으로 젊은 나이에 전의감 의생(醫生)이 된 이명환 역의 손창민은 “이병훈 감독과 40년 인연인데, 드디어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며 “배역에서도 실제 현장에서도 허리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혜민서 수장 고주만 역의 이순재는 “배우에게는 좋은 작가, 좋은 배우, 좋은 연출을 만나게 되는 세 가지 복이 있는데, 이병훈 감독은 출연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감독임을 확신한다”고 전하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골든타임’ 후속으로 방송되는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9월 말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