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20대 후반이라는 내 나이에서 공감에 대한 깊이가 남달라 이번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지윤은 “앞서 다큐, 전쟁 영화를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작품에 임했다”며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참여해 슬픈 역할임에도 불구, 즐겁고 벅차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반신 노출이 있다고 해 사실 이번 작품을 못할 줄 알았다”면서 “대본을 다시 읽고, 반복하다 보니 이유있는, 스토리가 있는 노출이란 걸 깨달았다.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지윤은 극 중 실종자 채희 역을 맡았다.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불구 판정을 받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채희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상호. 한결같은 사랑으로 늘 곁을 지켜주는 남편이 고맙기만 하다. 평생 꿈이었던 남편과의 여행에 나서지만 여객선에서 실종되고 만다.
한편, 영화 ‘공모자들’은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한국 최초 범죄 스릴러다.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 살인 사건으로 인육매매, 장기밀매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떠돌던 괴담으로만 여겨졌던 장기밀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사회 전반 깊숙이 뿌리내린 장기밀매의 충격적인 진실을 전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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