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 관계자는 20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전현무가 ‘불후의 명곡2’ 하차에 이어 8월 말까지 출연 중이던 주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면서 “오늘(20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 9월 초 이르면 3일부터 KBS를 완전히 떠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간 프리의사를 사내에 전달한 후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을 결정하고 오늘 라디오 녹화를 마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프리 선언을 앞두고 다수의 소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기획사도 있었고, 종편과 케이블 등 굵직한 프로그램 MC 제의도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1년 만에 방송에 컴백하는 강호동이 전속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SM C&C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 연예계 고위 관계자는 “전현무 역시 강호동 신동엽의 소속사로 갈 확률이 크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 및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표가 임박했다”고 귀뜸했다.
그간 KBS 주요 예능 프로그램 전방위에서 활약해온 전현무는 수차례 ‘프리 임박설’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 ‘남자의 자격’ ‘불후의 명곡2’ 등 KBS 간판 예능에서 잇따라 하차함에 따라 프리 선언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지난 달 전현무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체된 틀 안에서가 아닌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싶다”면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확신이 들 때 프리에 대한 구체적인 행보를 걸을 것”이라며 프리 활동에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전현무 아나운서를 대신해 ‘불후의 명곡2’는 정재형과 이수근이 당분간 MC를 맡는다. 문희준, 정재형, 이수근의 3인 체제로 대기실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