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뮤지컬 첫 도전 "히스테리 심각, 펑펑 울었다"

가수 노사연‧이은하가 뮤지컬에 데뷔하며 겪은 어려움을 고백했다.
노사연은 17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가수는 혼자서 완성할 수 있지만 뮤지컬은 정말 공동 작업인 것 같아 신경쓸 부분이 많다"고 뮤지컬 첫 도전 소감을 밝혔다.
노사연은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하려니까 신경 쓸 부분이 참 많았다"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어려운 점은 많지만 기쁨 역시 2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하는 "노사연은 늘 신혼같이 행복해 보이지만 난 아직 오래된 처녀"라며 "갱년기라는 말 자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뮤지컬 하면서 히스테리도 많이 부리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은하는 이어 "공동 작업이다 보니 협동정신이 정말 필요했다"며 "나 혼자를 위한 무대에 서다 이런 뮤지컬 무대에 서니 굉장히 힘들지만 값진 경험이 됐다. 모든 분들이 내게 선생님이 됐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혜은이, 이영자, 박해미, 홍지민, 조갑경 등 매년 빅스타와 함께해 온 뮤지컬 '메노포즈'는 2012년 노사연, 이은하의 합류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폐경기'를 당당하게 이겨내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진한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