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SBS '짝' 33기에 출연한 여자 3호는 방송을 통해 요리사로 밝혔지만 사실 쇼핑몰 모델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짝’ 남규홍 PD는 “촬영 당시 여자 3호의 직업은 요리사였다. 촬영한 지 한 달 반 정도 넘은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지인의 쇼핑몰을 도와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제작진의 해명과 달리 여자3호는 방송 촬영 전부터 쇼핑몰 모델 활동을 했다는 정황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여자3호는 과거 성인용 케이블 채널에 출연했던 이력까지 드러났다. 여자 3호는 일전 케이블 채널 스파이스 TV의 재연드라마 '염경환의 진짜夜(야)?'에 출연했던 것.
기실 여자3호가 쇼핑몰 모델이던, 성인방송 출연자던 출연 자체에 제약이 되는 요인은 아니다. 당당한 직업이라면 문제삼을 이유는 없다. 시청자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애초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이를 밝히지 않은 것이 단순히 자신의 과거를 은폐하기 위함보다는 특정한 목적이 있어 출연했다는 쪽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짝'은 순수하게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나온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와 행동을 보는 재미가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고 여기에 다른 목적을 가진 출연자가 나온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순수한 의도를 배신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짝’은 과거 방송에서도 출연자들의 쇼핑몰이나 사업 홍보를 위한 출연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해당 쇼핑몰은 여자 3호의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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