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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13일부터 방송된 SBS TV 월화극 ‘신의’에서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를 연기 중이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현대의 여의사 은수(김희선)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 그리고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려나갈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
시청자들은 2회까지 방송된 내용에서 김희선이 황당한 현실에서 우왕좌왕하고 그 곳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코믹연기 일등공신” “예쁜 척하지 않으니 더 예쁘다” “미모와 연기 모두 갑종 합격” “6년 세월은 김희선만 비껴간 듯”이라는 등의 글로 미모와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김희선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 이후 차기작으로 ‘신의’를 선택했다. ‘모래시계’로 유명한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PD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3년 전쯤 출연을 하기로 계약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작 무산 위기에 놓였다. 상대배우로 이준기가 캐스팅됐으나 군 입대와 관련해 불발됐다. 저작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잡음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김희선은 약 3년을 이 작품을 위해 기다렸다.
앞서 김희선은 지난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2~3년 전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제작이 지연되면서 복귀도 늦어졌다. PD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결혼 이후 복귀라서 더 부담이 크지만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은수를 연기중인 김희선은 첫 회부터 고생을 하고 있다. 칼에 상처를 입은 노국 공주(박세영)를 구하기 위해 최영(이민호) 장군에게 납치돼 고려시대로 끌려오게 된 것.
시간을 거슬러 낯선 땅에 불시착한 은수는 믿기지 않는 황당한 현실 앞에서 머리칼을 쥐어뜯으며 “아냐, 이건 꿈이야”라고 도리질을 쳤다. 등 떠밀려서 한 것이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은수는 탈출을 시도했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된 은수는 주위 사람들에게 강남을 가려면 어떻게 하느냐?” “공중전화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으나 헛수고였다. 돌아갈 방법을 모르는 그는 악당들에게 잡혀가 고생을 하고 최영에 의해 구출됐다. 무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영은 은수를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조일신(이병준)이 하늘에서 공민왕(류덕환)을 위해 내려준 신의라며 보낼 수 없다고 막아서고, 어명이라는 말에 최영 역시 은수를 돌려보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 되지 은수는 홧김에 검을 들어 최영을 찔렀다. 최영은 일부러 칼에 찔리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죽음으로 대신하려고 했다.
3회 예고에서는 은수가 최영을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 첫 회 전국 기준 시청률이 9.4%에 이어 2회 시청률은 10.3%를 기록, 안착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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