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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연출 전기상)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머리를 자를 때 울었다고 고백했다.
설리가 맡은 구재희는 밝고 씩씩한 성격을 지닌 열혈소녀로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깊은 마음을 지녔다. 태준의 높이뛰기 경기를 보고 감명받아 그를 만나기 위해 남자 체고에 위장 전학을 감행, 머리를 자르고 남자가 된다.
이날 설리는 “드라마 안에서 자른 장면은 가발이었다”며 “실제로 머리 자를 때는 나도 울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리는 “머리를 많이 길었었는데 관리하느라 힘들었다. 자르고 싶었지만 변신을 크게 해야 한다고 해서 계속 길렀었다. 그런데 막상 자를 때 뭐가 뚝뚝 떨어지니까 없으니까 허전하더라. 허전해서 눈물이 좀 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짧은 머리에 대한 주위 반응도 나쁘지 않아 좋았다고 털어놨다. 설리는 “주위에서 긴 머리보다 낫다고, 잘 어울린다고, 진작 자르지 그랬냐 하더라.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설리는 “이제 스무 살이 되는데 스무살 하면 아무래도 긴 생머리를 고집할 시기고, 예쁜 걸 할 때 아닌가. 나도 스무 살 때 긴 생머리이고 싶었는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미소녀 구재희(설리 분)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리얼 하이스쿨 로맨스로 설리의 남장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에는 설리(최진리), 민호(최민호), 이현우, 김지원, 서준영, 강하늘, 황광희 등이 출연한다. 1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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