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서태지 8집활동 총정리 DVD ‘서태지 8집:398일의 기록’에는 서태지의 일상생활의 모습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8집 레코딩 작업이 진행됐던 흉가에서 닷세가량의 시간을 보냈다.
이 DVD에는 서태지 밴드, 스태프들과 함께 인근에 허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태지는 식당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창문을 넘어 식당 안쪽에 위치한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 서태지가 창문을 넘을 때는 관계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렇게 식당 안에 마련된 룸으로 들어간 서태지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아저씨는 누구에요’ 라는 광고카피로 한 때 큰 화제가 됐던 모 이동통신사 광고촬영 진행 과정도 비슷하다. 하루에 기차가 두 대 뿐이 지나가지 않는 시골역에서 촬영된 이 광고에서 기차가 지나갈 때면 경호원들이 3~4명이 큰 우산으로 서태지를 가리고 선다. 외부에 노출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
서태지가 몸이 안좋아 병원을 가야 할 때는 어떻게 할까? 서태지 컴퍼니 관계자는 “8집 활동을 하던 1년 여간 병원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우리 역시 서태지씨가 병원에 어떻게 다니는지 모른다.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다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태지는 자신의 개인적인 소송, 병원, 여행 등 자신의 사생활에 관련된 사안은 서태지 컴퍼니 등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가장 최측근인 부모님들을 통해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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