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감독 및 주요 출연배우들의 환담 자리에서 이병훈 감독은 “많은 작품을 했지만 지금도 새 작품을 맡아 설레인다”며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드라마로 담겠다”고 전했다.
이병훈 감독은 “배우들에게 꼭 세 가지를 약속드리겠다”며 “첫 번째로는 시청률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극의 품격, 주제의식, 완성도 면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병훈 감독은 또 “두 번째로는 ‘마의’ 출연이 배우 인생에 플러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로는 촬영장이 즐거운 작품을 만들겠다”고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도 이감독은 “약 60억원의 제작비를 통해 용인 드라미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트 중 하나를 만들고 있다”고 전하며, [마의]를 통해 17세기 조선시대 백성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재현해낼 것을 밝혔다.
1999년 ‘허준’, 2003년 ‘대장금’을 잇는 이병훈 감독의 세 번째 의학드라마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이병훈 감독은 “사람의 질병치료를 다룬 드라마 ‘허준’이나 ‘대장금’과 달리 가축의 질병을 다룬 수의학(獸醫學)의 세계, 특히 ‘마의’(馬醫)로 시작되는 백광현의 초반 의학 세계는 인간 질병치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마의’에는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이상우, 유선 등이 캐스팅 됐다. 오는 9월 중순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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