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사내 직원을 일반 시민으로 포장했다는 것이다.
MBC 노동조합은 31일 특보를 통해 지난 27일 방송된 ‘뉴스데스크’ ‘MBC-구글 올림픽 SNS 현장중계’ 뉴스 꼭지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배현진 아나운서가 ‘서울의 한 기업체 사무실’이라고 소개하며 연결한 곳은 다름아닌 MBC 6층 소재 ‘뉴미디어 뉴스국’ 사무실이었다고. 노조는 “MBC가 아닌 다른 기업체 사무실인 것처럼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시청자들에게 분명 사실을 심하게 왜곡하고 조작한 방송을 내보낸 셈”이라고 조소했다.
또 노조는 당시 화면에 비친 ‘뉴미디어 뉴스국’ 사무실에 리액션 커트용으로 미리 인원까지 대거 동원해놓고 있었다며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조작방송”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조작방송 논란을 부른 당일 사태에 대해 회사 측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을 문책할 것을 요구하며 향후 회사의 대응을 예의주시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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