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작가진이 전원 교체돼 파문이 된 가운데 대체 작가 거부 릴레이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MBC구성작가협의회가 따르면 현재까지 815명의 작가가 ‘PD수첩’ 집필 거부에 동참했으며 꾸준히 동참 작가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드라마 작가들도 ‘PD수첩’ 작가 해고 건과 관련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서울의 달’과 ‘짝패’를 집필한 김운경 작가는 “MBC 역사 이래, 김재철 같은 저질 사장이 있었던가?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도 이렇게 야비하진 않았다... 당신에게는 물러나라는 말도 아깝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즉각 구속 되어야 한다”고 비판하며 ‘PD수첩’ 작가 전원 복직을 주장했다.
‘부활’, ‘마왕’ 등을 집필한 김지우 작가는 “프로그램 한편이 세상을 바꿀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프로그램 한편이 잘못된 세상을 바꿀 지도 모른다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해 왔던 ‘PD수첩’ 작가들을 응원하고 응원한다”며 “MBC는 PD수첩 작가에 대한 부당한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의 장영철 작가는 “힘내십시오. 국민들은 진실을 향한 당신들의 그 외침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고 해고 작가들을 응원했다.
또 ‘이산’, ‘동이’에 이어 현재 ‘마의’ 대본 집필 중인 김이영 작가는 “‘PD수첩’ 작가 전원해고 철회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냅니다. 꼭 승리합시다. 함께 버티겠습니다”고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신사의 품격’ 김은숙, ‘뿌리 깊은 나무’ 김영현, ‘그들이 사는 세상’ 노희경, ‘유령’ 김은희 작가 등 스타 작가 10여 명이 ‘PD수첩’ 작가들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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