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티아라 화영이 다른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왔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번진 소식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SNS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게재된 글에는 효민이 과거 K 여자중학교 재학 중일 당시 폭력 사건에 휘말려 M 중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적혀 있다.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다수 네티즌들의 증언이 덧붙여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효민은 K 여중 재학 시절 불량서클에 가입해 다른 서클 학생들과 일명 ‘노예팅’ ‘키스타임’ ‘일락(일일 락카페)’ 등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돼 파문이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는 효민이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효민이 데뷔 전 얼짱 출신으로 유명세를 탄 탓에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사진에서 이들은 과감한 애정 행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과거 행적은 티아라가 과거 일본 방송 출연 당시 화영에게 떡을 강제로 먹이고, 이를 보고 깔깔대며 웃는 효민의 모습과 오버랩 돼 팬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는 효민 일진설과 관련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보다 화영의 계약해지로 인한 후폭풍에 티아라 자체가 타격을 심하게 받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여론에 대응하기도 급급한 상태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아라를 보좌하는 스태프 19명의 의견을 수렴해 멤버 화영을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화영 왕따설’의 진위가 확인되기도 전에 팀에서 사실상 방출시킨 셈이다. 하지만 소속사는 화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해지 사유 대신 스태프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추상적으로 밝혔다.
계약해지 보도 이후 화영이 트위터에 심경글을 남기고, 여론이 화영 측으로 기울자 김광수 대표는 지난 28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출연을 2팀 남겨두고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밝힌 점, 목발을 집어던지고 스태프를 협박한 점 등을 들어 화영의 돌출행동이 심각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화영 계약해지 및 왕따설 관련 논란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본인이 티아라 백댄서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등이 티아라 내부 사정을 폭로하고 나서 여론이 들끓었으나 해당 글이 사칭글이라고 진화되는 등 어설픈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티아라 소속사 측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체 등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잇따른 논란에 대한 소속사의 진화에도 불구, 현재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가 개설되는가 하면, 티아라 멤버들의 프로그램 하차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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