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효민은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진행된 정규 앨범 ‘Jewelry box’(주얼리 박스)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요계의 무한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민은 “우리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무한한 시도를 한다는 의미”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효민은 “지금까지 열다섯 곡 정도 활동을 해왔는데 매번 다른 콘셉트였다. 지금 소재가 많이 고갈돼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지 걱정도 됐는데 마침 새 멤버가 들어와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아라는 그동안 한복, 눈사람, 산타크로스, 트리 복장 등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왔다. 타 걸그룹과 다른 색다른 시도로 일명 ‘무리수 콘셉트’로 화제를 모을 정도.
고양이 장갑을 끼고 귀여운 안무를 선보였던 ‘보핍보핍’, 인디언 컨셉으로 변신한 ‘야야야’, 리얼 복고로 돌아간 ‘롤리폴리’ 등에 대해 언급한 효민은 “기모 체육복을 입고 무대에 섰을 때, 당시엔 예뻐 보이고 싶고 키 크고 날씬한 다른 걸그룹들 사이에서 힐도 벗고 실내화 신고 하는 게 걱정도 됐었다. 하지만 이젠 좀 즐기게 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연은 “소녀시대, 카라 선배님들이 너무 훌륭하게 일본 활동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부담 갖게 되는 건 사실이다. 조금 늦은 만큼 조금이라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티아라 정규 앨범 ‘Jewelry box’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로 지난 6월 나고야를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센다이, 삿포로에 이어 도쿄까지 6개 도시에서 총 11회 진행됐다. 이번 투어를 통해 티아라는 약 4만 명의 일본 팬들과 만났다. 특히 티아라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부도칸에 서는 영예를 안게 됐다.
[도쿄(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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