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23일 게시판을 통해 “출연자 선정 과정에서 사전프로필, 사전 인터뷰, 서류검증(학력, 직장, 혼인 관련), 서약서 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출연자에 대한 다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31기 남자7호는 현재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견 규모의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고, 이 사실에 대해 제작진은 서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7호는 제작진과의 사전 면접 및 출연동의서 작성 과정에서 과거 방송 출연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출연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공중파 출연 자격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 남자7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비디오 촬영에 관련하여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남자7호가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에게 확인한바 대학 재학 중에 유리창 닦이, 편의점 등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고, 지금 현재 거론되는 영상물은 그 때 당시 한 미디어에서 비디오를 찍자고 제의해 와 당시 이를 아르바이트 차원으로 가볍게 생각하여 촬영에 응한 것이라고 했다”며 “남자7호는 ‘짝’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했을 당시, 그 동영상 촬영이 본인에게 본업이 아닌 아르바이트로 했던 것이기에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이 사실을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7호가 이미 기사를 통해 알려진 사실과 같은 동영상 촬영에 임하였던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당연히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짝’은 일반인들의 건강한 애정관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출연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한 31기 남자7호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
제작진은 또 “검증에 한계가 있는 부분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란이지만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출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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