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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2’에 이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그간 미미한 존재감을 나타냈던 ‘남격’이 새 단장과 함께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남격’ 트레이드 마크이자 최고 인기 아이템인 ‘합창단3’ 제작까지 확정되면서 변신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15일 ‘남격’ 멤버 교체 후 첫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4.6%(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앞서 8일 방송분 시청률인 10.1%보다 4.5%p 상승하며 ‘남격’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방송 전부터 멤버 교체와 관련 모든 진행상황은 온라인을 통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캐스팅 관련 소식은 실시간으로 주요 포털을 통해 공개되는 등 폭풍 관심을 입증했다. 갑작스러운 새 단장이 분위기 전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지 사실상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멤버 투입 첫 방송에서는 기존 멤버인 개그맨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 가수 김태원과 새 멤버 개그맨 김준호, 배우 주상욱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멤버 교체와 관련 비화 공개는 물론 ‘용감한 녀석들’의 기습, 주상욱의 독설 등이 이어지며 솔직하면서도 다채로운 볼거리가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주상욱의 경우, 투입 2주 만에 ‘남자의 자격’ 에 완벽히 적응했다. 독설과 위트로 그간 쌓아왔던 주상욱은 거침없는 예능 내공으로 ‘예능 우량주’로 우뚝 섰다.
22일 방송에서 이경규, 김태원과 함께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내버스만을 타고 이동한 주상욱은 예능 베테랑 멤버들 앞에서도 주눅드는 모습 없이 즉석에서 코믹한 꽁트를 연출하는가 하면 상대편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파악하려는 이경규의 옆에서 “그 쪽에서 형님 무시하는 거 아니냐”며 부채질을 시작, 시종일관 깐족거리는 농담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하차’ 전현무 아나운서를 뛰어넘는 캐릭터로 다소 침체됐던 ‘남격’ 분위기를 한 껏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톡톡히 한 것. 그는 시내버스 안에서 만난 중국 승객에게 국제적인 인기를 인증하는가 하면 한 팬에게는 인지도 굴욕을 당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선물로 받은 감자 상자를 옮기며 ‘주데렐라’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예능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편안하면서도 엉뚱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개그콘서트’와는 또 다른 인간미를 뽐냈다. 개그맨과 비개그맨이 적절하게 투입돼 오묘한 먹이사슬을 형성하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남격, 제 모습 찾아간다”, “확실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주상욱 나오면 믿고 본다. 이번 주도 정말 재밌다!”, “이경규와 주상욱의 호흡, 기대 됩니다. 이경규도 제대로 적수 만난 듯~”, “예능 선배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주배우의 모습에 감탄했어요. 앞으로 남격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네요!”, “새 멤버와의 조합이 신선하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남격’ 형제 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는 여름의 아이콘인 씨스타 보라와 쿨 이재훈 김성수가 바캉스 편에 특별출연했지만 음향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불편하게 했다. 효과음은 물론 배경음악, 멤버들 목소리 중간 중간 나오지 않은 것.
‘1박2일’ 제작진은 게시판을 통해 “방송 도중 발생한 음향 사고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인터넷 홈페이지 다시보기 및 재방송 등에서는 오류가 있던 부분을 수정하겠으며, 차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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