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은 억대의 몸값을 받는다. 하지만 톱스타가 되기는 쉽지 않다. 연예계에서 끊임없이 억대 러브콜을 받는 건 일부 스타들에 제한돼 있다. 연예계 활동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부업으로 억대의 수입을 얼리는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하루 매출 1000만원,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다. 본업보다 부업으로 대박을 친 똑똑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김준희, 4천만원으로 창업해 100억 매출 ‘초대박’
연예인 쇼핑몰의 전설로 불리는 김준희의 성공 비법은 ‘자만, 의존하지 않고 전문적으로 뛰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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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는 지난해 4월 서울종합예술학교 SAC에서 연 ‘성공적인 인터넷 쇼핑몰 기획과 운영’이라는 강연에서 “자본금이 4000만원으로 창업, 자체로 의상을 제작할 돈도 감도 없어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가 없는 도매를 찾아 동대문시장을 헤맸었다”고 밝혔다.
대중들은 연예인이어서 홍보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는 사실상 초창기 반짝 효과일 뿐이라고 했다. 오히려 연예인 사업에 대한 잣대와 기준이 까다로워 보다 섬세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고객들을 깐깐하게 옷을 고르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며 “일단 자신의 스타일을 접어두고, 타 업체 벤치마킹도 꾸준히 하고, 대중의 취향을 파악해 주력상품으로 삼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희는 또 “과도한 비용을 드는 온라인 광고보다는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할 것, 착용 후기를 사이트 잘 보이는 곳에 위치시킬 것,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기존 고객을 꾸준히 관리할 것, 전체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는 세금 절세에 신경 쓸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준희는 보다 전문적인 패션 디자인 공부를 위해 2008년 미국 유학을 떠나는 열의를 보였다. 단순한 쇼핑몰 대표보다는 전문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것.
남이 만든 옷으로 스타일링 하면 항상 2% 아쉬웠다는 그는 꾸준히 노력한 결과 4.0 만점에 3.8 학점으로 우등 졸업한 바 있다.
한편, 김준희는 지난 2006년 ‘에바주니’를 런칭한 뒤 직접 기획 및 디자일, 스타일링, 마케팅 등에 참여했다. 연매출 100억을 달성해 연예인 쇼핑몰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
편견 뛰어넘은 홍석천, 레스토랑 사업으로 하루에만 천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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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의 레스토랑 사업 성공 노하우는 이미 각종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커밍아웃 후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을 당한 그는 이후 먹고 살 길이 없어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창업 초기,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그의 레스토랑 사업은 진전이 없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오는 손님마다 첫마디가 ‘게이바 아니냐’고 물었고, 식당에 왔다 사장인 나를 보고 메뉴를 취소해달라고 하고 그냥 가시는 손님들도 많았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오기와 집념으로 레스토랑을 경영한 끝에 하루 매출 3만원에 불과했던 사업이 지금은 1000만원에 육박하는 성공을 거뒀다. 그는 행운이라고 표현했지만 분명 노력과 인내가 가져다준 결과였다.
홍석천은 “하루 매출 3만 8000원이었던 내 가게가 1000만원 매출을 돌파했다”며 “요즘엔 레스토랑 경영 노하우와 성공 비결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감격했다.
그는 1호점의 성공 이후 이태원과 홍대 등지에 프랜차이즈를 합쳐 7개를 줄줄이 오픈했다. 이 가운데 5개 레스토랑이 이태원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석천의 레스토랑은 이태원에서 꼭 가보고 싶은 ‘맛집 명소’로, 스타들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홍진경 김치, 대박 이어 신기록 달성 ‘성공 끝 안보여’
대박 사업가로 유명한 홍진경의 김치브랜드 ‘더 김치’는 하루만에 1만 5000세트를 판매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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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05년과 2007년 CJ오쇼핑 히트상품 9위, 2008년과 2009년 11위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은 약 330억원에 이른다.
특히 홍진경 김치의 대박은 연예인 유명세에 따른 것이 아닌 맛에 의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업체에 따르면 ‘더 김치’는 순수 국산 재료만 사용해 믿을 수 있는 점과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쓰지 않아 깨끗하고, ‘집에서 담근 김치 맛’ 같다는 게 성공 비결이다.
한편, 홍진경은 사업가로서 뿐 아니라 현재 KBS 라디오 ‘홍진경의 가요광장’을 진행하고 있다.
개그맨 문천식, 쇼호스트로 250억 매출 달성
개그맨 문천식이 쇼호스트계 ‘대어’로 급부상했다.
문천식은 방송을 진행하며 ‘누님’ 호칭을 앞세워 주부 고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특유의 입담과 넘치는 재치를 통해 주부 고객들의 흥미와 함께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 결과 문천식은 지난 5월 말까지 누적 매출 250억원을 달성하며 홈쇼핑 업계의 ‘대어’로 급부상했다.
문천식은 지난 6월부터 메인으로 활약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총 19회 방송에서 50억 매출을 달성하고 9회 분의 방송에서 매진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품절남’으로 변신한 것. ‘총각네 야채가게’ 방송만으로 누적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문천식은 신뢰감 있는 호남형 마스크와 재치 있고 쉬운 설명 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5월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GS홈쇼핑에서 보험상품 설명을 하고 있는 문천식씨가 최근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방송에 나와 보험상품 설명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홈쇼핑에서는 보험 모집자격이 없는 유명 연예인의 보험 상품 설명을 금지하고 있지만 문천식은 자격증을 취득했기에 문제가 없다.
문천식은 “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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