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에게 저우룬파(주윤발)은 영원한 오빠다. 주윤발이 나온 모든 작품이 집에 보관돼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1986년작 ‘에스케이프 걸’까지 ‘득템’했다.
장서희는 “주윤발이 나의 로망이었다”며 “영화 ‘첩혈쌍웅’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대사 없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연기가 나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나이를 먹었어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에서 이상하게 나왔어도 나한테는 최고”라며 “재산도 사회에 환원 약속하고, 자가용 대신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고 하는데 인성도 좋은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지난 2006년 정원창과 함께 한 중국드라마 ‘경자풍운’ 관련 기자회견에서 “주윤발 같은 남자가 프러포즈한다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내 중국을 떠들썩하게 한 그는 여전히 주윤발을 향한 마음에 변함이 없었다.
중국활동을 하며 6년이 지났지만 아직 한 번도 주윤발을 만나지 못했다는 그. 2009년 상하이영화제에서 만나기를 학수고대했건만 못 만났고, 헝티엔 촬영세트장에서도 하루 차이로 엇갈렸다. “주윤발이 영화 ‘황후화’를 촬영했는데 바로 전날 나는 촬영을 마치고 복귀했었다”며 “하루만 우리 촬영이 늦어졌어도 싸인을 받을 수 있는데 아쉽다. 그래도 언젠가 한 번은 꼭 만나고 싶다”고 웃었다.
장서희에게 피해갈 수 없는 질문도 덧붙였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아직 결혼하진 않았지만 독신주의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를 사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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