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는 원조아이돌 1세대인 젝스키스 은지원부터 요즘 대세돌 인피니트의 호야, 요정돌 에이핑크 정은지, 1인 아이돌이라 불러도 손색 없는 서인국이 출연 중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주연배우들의 팬들이 밥차, 도시락, 화환 등을 보내며 아낌없는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는 것.
순정훈남 윤제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서인국의 팬들이 스태프들을 위한 100인분 밥차를 쏜대 이어 에이핑크 팬들도 삼계탕과 밥차 등 촬영장에 두 차례나 조공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트 팬들도 합세해 도시락과 떡을 돌리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이 촬영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아이돌 조상인 젝스키스의 팬들과 요즘 대세돌 인피니트 팬들이 보낸 화환경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데뷔한지 거의 15년이 되어가는 은지원이지만 팬들이 보낸 센스 넘치는 화환과 선물들로 건재함을 과시한 것.
특히 “혼자서만 방부제 먹으면 맛있나요?”, “젝키팬 아직 안 죽었음”이라는 문구가 웃음을 자아냈다. 인피니트 팬들도 호야를‘호돌이’라는 애칭과 극 중 캐릭터 이름인 ‘준희’로 호칭, “기쁘다 호배우님 오셨네”, “준희야 내 고민도 들어준희”라며 호야의 첫 연기돌 도전을 응원했다.
출연진들은 "팬분들의 지원사격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드라마로 보답하겠다"는 야무진 소감과 함께 "극중 '빠순이' 역할을 하다보니, 실제로 팬 분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으며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지 새삼 깨달았다"며 "이번 드라마 덕분에 팬 분들을 더 이해하게 되고, 가까워지게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은 “주연배우 팬들의 조공으로 늘 촬영장에 에너지가 넘친다"며 "팬들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배우들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스탭들까지 배려해주는 팬들의 센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7’(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정은지)’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자체발광 시크릿가이 ‘준희(호야)’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