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BS TV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가 막을 내렸다. 백홍석(손현주)은 딸 백수정(이혜인)이 원조교제와 마약을 하지 않았음과 함께 교통사고의 억울한 피해자였다는 진실을 밝혀냈다.
이날 마지막회는 백수정 살해사건과 관련한 관련자들이 재판을 받았다. 백홍석 역시 PK준(이용우) 살인죄와 도주, 법정모욕죄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야망을 버리지 못한 신혜라(장신영)가 자신이 PK준의 연인이라고 거짓말로 버텼으나, 백수정 살인을 혼자 뒤집어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진실을 실토했다. 사건 당시 PK준과 동승했던 당사자 서지수(김성령)는 경찰에 체포됐고, 강동윤(김상중)은 살인교사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았다.
딸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소시민 아버지의 판결도 나왔다. 판사는 법이 자력구제와 복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백홍석에게 15년형을 선고했다. 시청자들은 백홍석을 응원했으나 안타깝게도 무죄는 아니었다.
판사는 홍석에게 유죄를 선고했지만, 죽은 딸 수정은 홍석 앞에 나타나 “아빠 고마워, 아빤 무죄야”라고 말했다. 웃고 있는 딸을 보고 홍석은 눈물이 났지만 동시에 웃을 수 있었다. 결국 홍석은 승리했고, 시청자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홍석의 선고공판이 있기 전, 감옥에서 면도를 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고를 당하기 전, 딸이 용돈을 모아 아버지에게 선물해준 그 전기면도기였기 때문. 홍석이 아내(김도연)와 딸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면도를 해나가며 눈물을 흘린 장면도 마지막회의 명장면이었다.
시청자들은 “딸이 ‘아빤 무죄야’라고 하는데 소름이 돋았다. 진짜 명작이다”, “법은 유죄라고 했지만 그는 무죄다”, “이제 월요일과 화요일을 무슨 재미로 보내나”, “손현주 면도 장면 정말 마음이 아팠다. 눈물범벅”이라는 등의 반
한편 ‘추적자’ 마지막회는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 기준 시청률 22.6%를 기록했다. 23, 24일 ‘추적자’ 스페셜이 방송되고, 8월13일부터는 김희선과 이민호 주연의 ‘신의’가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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