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은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외상 의학과 의사 최인혁으로 분해 캐릭터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지난 9, 10일 방송된 1, 2회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응급실을 진두지휘하는 인혁의 모습을 흡입력 있게 선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다른 빠른 전개와 새로운 연출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골든타임’은 기존 의학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던 박진감 넘치는 연출 기법으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경쟁 드라마에 밀려 다소 저조했다. ‘골든타임’이 한자리 수로 출발한 데 대해 이성민은 “기대한 것 보다는 낮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면서도 “하지만 장시간 응급실 수술 장면을 한번 찍고 나니 시청률은 모두 잊고 다시 작품에 푹 빠지게 됐다.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중증 외상외과 의사들을 만나고 다양한 동영상을 접했다는 이성민은 “모든 의사들이 환자를 살리려는 마음은 똑같지만, 특히 응급실에서 1분 1초 사이에 생사가 오가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외상 의사들을 보고 정말 신념에 찬 사람이 아니면 못하겠구나, 극한의 직업 중에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진 신념과 진정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브레인’ ‘더킹 투하츠’ ‘체포왕’ ‘파스타’ ‘마이 프린세스’ 등 전작들에서와 또 다른 변신이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데 대해 이성민은 “남들보다 돋보이는 뚜렷한 특징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배역으로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특별한 개성이 없다는 점에 고민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평범한 모습이 연기 변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16일 방송되는 ‘골든타임’에서는 민우(이선균 분)가 정형외과 과장 세헌(이기영 분)이 집도한 VIP 환자의 수술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발견하면서 벌이지는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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