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청담CGV에서 열린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3’(이하 ‘도수코3’) 제작발표회에서 양송철 PD는 최한빛에 대해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수코’는 최고의 모델을 꿈꾸는 지망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담은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도전 수퍼모델(원제 : Ameica’s Next Top Model)’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이번 시즌에 도전한 다양한 출연자들 가운데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최한빛은 2009년 제18회 수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으나 트랜스젠더라는 이력 때문에 각종 오디션에서 낙방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모델 겸 배우로 활약했으며 ‘도수코3’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다.
이날 양송철 PD는 최한빛의 본선 진출에 대해 “모델은 신체 조건이 중요한데 (최한빛이) 조건적인 면에서 모든 것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진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한빛은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굉장히 절실해서 선발했다”고 말했다.
양PD는 “여러 가지 한계나 편견들이 있겠지만 가장 열심히 하고 가장 도전하고 싶어 하는 모델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약간의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자로서 모델로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수코3’는 톱모델 장윤주가 시즌 1, 2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진행자 겸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W 코리아 이혜주 편집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상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또 모델계의 전설 최미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멘토로 활약한다.
이번 시즌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글로벌 패션매거진 커버 모델 및 단독 촬영 기회가 주어지며 글로벌 에이전시와 정식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첫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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