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12일 SBS 파워FM(107.7MHz)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했다. 엄정화는 이날 방송에서 "사람들이 과연 기다릴까 의문이다"며 다소 소심하게 운을 뗀 후 "내년이 데뷔 20주년이라 앨범을 계획 중이다. 리듬이 강조된 음악, 핀 조명에서 독무를 추는 무대를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흔 넷의 나이에 댄스 가수로 컴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
엄정화는 '눈동자'로 데뷔 '초대' '페스티발' '몰라' '디스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며 20여년간 정상의 여성솔로 댄스가수로 활약해 왔다.
엄정화는 이튿날인 13일 SBS 파워FM 아침 영어프로그램 '김영철의 펀펀투데이'에서 자신의 히트곡 '페스티벌'에 대해 "337박수 때문에 노래가 응원가 같아서 하기 싫었다"며 "곡이 컨츄리꼬꼬 에게 갈 뻔 했으나 선배 신승훈이 직접 듣고 곡이 좋다며 부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몰라'에 대해서도 "발매 이후 10일간 음반이 전혀 팔리지 않고, 팬들의 반응이 없어서 활동을 접으려고 했었다"며 "독특한 패션 콘셉트가 너무 앞서 나가서 팬들이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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