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방송된 SBS TV 수목극 ‘유령’ 에서는 어둠의 세력 조현민(엄기준)을 돕는 내부 스파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한영석(권해효) 형사의 살인 혐의로 체포된 염재희(정문성)를 살해하고, 유력한 증거 USB를 훔쳐간 인물을 쫓는데 주력했던 박기영(소지섭)과 권혁주(곽도원)는 강응진(백승현)이 스파이였음을 알았다.
김 작가는 한영석이 내부 스파이가 아니라 진실을 찾기 위한 인물이었다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속인데 이어, 이날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당초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팀원인 이태균(지오), 강응진 박사, 동영상 분석요원 이혜람(배민희), 형사 변상우(임지규) 등 4명은 관련 사건의 용의선상에 있었다.
이날 방송 초반 심문실에서 돌연사한 염재희를 만난 인물이 이태균이었기 때문에 그가 첩자인 것으로 드러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태균은 믿고 따르던 한영석을 왜 죽였는지 묻기 위해 왔을 뿐이었다.
동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기영과 혁주는 계속해서 관련 사항을 살폈고, 혁주는 유치장에서 염재희가 매일 복용하는 우울증 약병이 바꿔치기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소지품을 검사하기 위해 변상우가 왔다는 사실을 파악한 혁주는 그를 찾아가 수갑을 채우고 채근했다.
하지만 실제 범인은 따로 있었다. 변상우와 함께 소지품을 검사하러 갔던 강응진이 내부 스파이였다. 강응진은 변상우가 잠시 열람 기록장에 신상을 쓰는 동안 약병을 바꿔치기 했다. 사무실에서도 아무도 없던 틈을 이용해 USB를 빼돌렸다. 기영도 현민에게 전화한 사람이 강응진인 사실을 알고 바삐 움직였다.
기영과 혁주는 응진이 동조자인 줄 알았으나 아직 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 이날 방송 말미 응진이 자신이 관여한 사건의 증거를 삭제하려는 시도를 감행, 14회 방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솔직히 임지규가 이상해서 스파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