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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이 1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정규 6집 ‘투‥’(To‥) 쇼케이스를 가졌다.
임재범은 쇼케이스 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 때는 ‘나는 임재범’이다‘ 라는 착각에 빠졌던 시간이 있었다. 이제는 그냥 사는 게 중요하겠더라. 더 이상 치열하게 싸우는 게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에서 날 보면 보일까. 가까운 일본에서 날 알까? 굳이 나서서 나 임재범이야 하고 손 흔들어 하는 음악 인생보다는 이제는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8월부터 시작되는 전국투어 콘서트 타이틀을 ‘해빙’으로 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는 얼음덩어리였다. 주변 사람들로 인해 유빙이 되고 여러분 곁에 늘 흐르는 물이 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며 “선입견 때문에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 시선이 있었고 그런 고정관념 때문에 자꾸 그것이 전부 다라고 여겨질 때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는 가수다’를 통해 노래를 하는 가수라는 걸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무대에서만 가수지 애 아빠고 동네 아저씨다. 가수 보다 사람으로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재범의 6집은 2004년 정규 5집 ‘공존’ 이후 8년만으로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따뜻한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작곡가 홍성민의 곡으로 희망적이고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다. 이밖에도 SBS ‘K-팝 스타’ 출신 백아연이 참여한 ‘행복을 찾아서’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임재범은 8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해빙’이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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