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7월 4~5일 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31명에게 여름철 여성의 노출 의상이 문제가 되는지를 물었다.
이 결과 ‘문제가 된다’ 45.4%, ‘문제될 것이 없다’가 49.1%로 응답돼 노출 의상에 대해 찬반 여론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에 대한 의견은 성별,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컸다. 여성의 경우 55.0%가 문제가 된다고 본 반면, 남성의 경우 ‘문제가 된다’ 35.7%, ‘문제될 것이 없다’ 60.7%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즉, 남성이 여성에 비해 노출에 대해 더 관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대부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50대, 60세 이상에서는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문제라는 의견이 많았다.
청소년들이 주로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출연진의 지나친 노출 의상에 대해 규제가 필요한지 물은 결과, ‘필요하다’가 64.2%, ‘필요하지 않다’ 30.0%로 노출 의상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노출 의상 규제에 대해서도 성별,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규제 찬성 의견은 여성(72.6%)이 남성(55.6%)보다 많아 역시 여성이 노출 규제에 더 적극적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노출 의상 규제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았지만,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찬성 의견이 증가해 60세 이상에서는 70.8%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여름철 여성의 노출 의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310명) 중에서도 절반 가량인48.3%는 TV 프로그램 출연진의 지나친 노출 의상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 중 노출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47.2%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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