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는 5일 오후 경기도 안성 소재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중 팬 분들이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내 욕을 너무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는 기자간담회 말미 이같이 말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재중의 팬들이 이범수를 곱지 않게 보는 이유는 최근 흥선대원군(이범수 분) 중심의 이야기가 본격 전개됨에 따라 김경탁(김재중 분)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김재중은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않으며 “이범수 선배님께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를 건넸다. 특히 간담회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범수에게 “선배님 열심히하겠사옵니다!”라는 애교 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이범수는 김재중의 연기력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내가 주제 넘게 연기 평가를 하는 것 같아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김재중은 느끼면서 연기를 하는 게 보기 좋다. 연기를 느끼는 척 할 수도 있는데 김재중은 진심으로 느끼면서 한다”며 “감정 전달을 잘하고, 집중을 해서 연기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극중 서자 출신의 포도청 종사관 김경탁으로 출연 중이다. 첫 사극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대사톤과 감정 연기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닥터진’은 조선 후기 세도정치 하로 타임슬립 된 21세기 의사 진혁(송승헌 분)이 이하응(이범수 분) 등 역사 속 인물을 만나 겪는 위기일발을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 속에 의학, 역사적 소재의 에피소드가 꾸준히 등장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