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리얼 예능프로그램을 하다 시트콤을 준비하면서 고민도 많았고 사실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며 “시트콤이건 예능이건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안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는 게 결국 PD의 일이라는 생각에 어느 정도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기존의 나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녹여서 하게 됐다”며 “대사 한 줄, 장면 하나, 회 하나 하나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 예능을 만들 때도 그랬다. 단 1분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소한 만드는 사람이 재미있어야 보는 사람에게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도 재미없게 만든 프로그램을 누가 흥미있게 보겠나. 최대한 애정을 갖고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7’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 실전성공 0%의 에로지존 ‘학찬’, 걸어 다니는 상담창구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함께 드라마가 펼쳐진다. 2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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