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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빅’은 전국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7.9% 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9%대 출발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했으나 줄곧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 대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핫스타 이민정, 공유의 호흡은 물론 인기 작가 홍자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시청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MBC ‘빛과 그림자’는 19.6%로 영광의 종영을 맞이했고 SBS ‘추적자’는 13.5%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빅’에서는 이세영(장희진 분)이 서윤재(공유 분)와 강경준(신원호 분)이 친형제임을 알게 됐다. 경준의 유전자 검사 결과, 경준이 혜정의 친아들임이 밝혀진 것. 또 길다란(이민정)이 강경준(공유)를 향한 가슴 아픈 사랑을 예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내 최대 반전인 출생의 비밀과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운명이 최고조에 달았지만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일각에서는 반복되는 비슷한 결말과
KBS 월화극이 연일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원투수’로 떠올랐던 ‘빅’이 끝까지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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