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에이즈 아동 만나고 돌아와…

배우 김정화가 아프리카 에이즈 아동들과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
4일 방송되는 MBC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에서는 3년 만에 우간다를 방문한 김정화의 모습이 공개된다.
김정화는 2009년 10월 우간다에서 에이즈에 걸린 아동 아그네스와 결연을 맺었다. 3년 전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는 아그네스와 따뜻한 가족애를 나눈 김정화는 꼭 다시 오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켰다.
어느새 훌쩍 자라 9살 소녀가 된 아그네스는 다시 만난 김정화를 반겼고 김정화는 부쩍 건강해진 아그네스를 숙소에 데려와 이틀 밤을 함께 보내고 빨래, 목욕, 양치질 등 따뜻한 일상을 함께 했다.
또 김정화는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티셔츠 염색, 축구를 함께하는가 하면 에이즈 전문병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정화는 “아그네스는 후원자를 만났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무관심 속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토록 밝고 맑은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와 아프리카에 동행한 4HI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진심어린 교감을 나누는 김정화에게 처음엔 서먹해하던 아이들도 점점 마음을 열고 활짝 웃게 됐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그 만남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화가 아그네스와 재회하고 에이즈 아동들과 만난 사연은 김정화가 진행하는 ‘나누면 행복’을 통해 4일 낮 12시10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