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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생김새가 닮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뒤바뀐 노비 덕칠과 세자 충녕의 기막힌 운명을 압축한 듯 허름한 복장의 사내와 왕실 인물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저잣거리 한복판에서 허름한 누더기 옷을 입고 왕만이 쓸 수 있다는 화려한 익선관을 손에 쥔 사내가 과연 하루아침에 세자가 될 뻔했던 노비 덕칠인지, 궁에서 도망쳐 나온 세자 충녕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충녕과 덕칠의 신분이 바뀌었음을 까맣게 모르는 태종(박영규), 황희(백윤식), 신익(변희봉). 사내에게 무한한 신뢰의 눈빛을 보내는 태종, 품위 없이 앉은 그의 행동이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는 황희, 자신이 알던 세종의 모습과 달라 혼돈스러워하는 신익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
또한 사내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 초조한 표정과 뭔가 어설퍼보이는 자세의 황구(김수로)와 해구(임원희)는 호위무사의 카리스마와 대비되어 더욱 코믹함을 자아낸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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