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맛있는 인생'에서 극중 재혁(유연석 분)은 승주(윤정희 분)를 향해 피아노치면서 프러포즈를 한다. 그동안 한차례 프러포즈를 거절당하고 심지어 그녀가 인철(최원영 분)을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것.
이 촬영은 지난 6월 말 한 병원의 지하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병원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고, 마침 윤정희가 도착하자 그는 “다음 연주는 제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피아노에 앉았다.
이어 그는 이승기의 곡 ‘나랑 결혼해 줄래?’를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감미로운 노래까지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나고 난 뒤 유연석이 윤정희를 향해 반지를 끼워주자 모여있던 사람들 모두 실제로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조연출 이우람PD는 “유연석씨가 이번 프러포즈 한 장면을 위해 피아노 연습을 해왔는데, 제작진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훌륭한 연주를 선보여 깜짝 놀랐다”며 “이번 프러포즈를 계기로 승주를 둘러싼 재혁과 인철간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유연석은 이 장면을 위해 두 달간 피아노를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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