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은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식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으로 총 230억 매출 올려 대박 사업가로 입지를 굳혔다.
‘빅마마’ 이혜정은 결혼 후 뛰어난 요리 솜씨로 1993년 지역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요리 강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요리 연구가의 길을 걸었다.
이혜정은 “39살 때 단돈 11만원으로 사업을 시작, 홈쇼핑을 통해 지난 한해 230억의 매출을 올렸다”며 “자칫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까봐 항상 마음을 추스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39세에 이탈리아 ICIF 학교의 요리 과정을 수료한 그는 재료를 정량화하지 않는 요리 방법 때문에 ‘빅마마’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궁중요리 전수자인 황혜성을 사사, 2004년에 올리브 채널에서 방영한 ‘빅마마의 오픈 키친’의 진행자로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유의 입담으로 요리 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약, 2010년 ‘키친네뜨’를 설립, 현재 과천에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는 대박매출의 일등공신. 이는 이혜정이 애정을 들여 선보인 퀄리티 높은 상품으로 빅마마 이혜정의 이름이 걸리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했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엄선된 재료와 맛, 영양밸런스 등 모든 것을 갖췄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 홈쇼핑 먹거리들이 대부분 가격과 맛으로 승부하는데 반해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는 호주산 소고기, 국내산 쌀과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 등 명품 재료만 선택해 만들어졌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함량은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산 쌀과 두부, 계란을 첨가해 아이들의 비만걱정을 덜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그의 ‘소고기 커틀렛’ 역시 대박 행진을 극대화시켜준 믿음직스러운 효자 상품.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면서 조리가 간단한 간편가정식(Home Meal Replacement:HMR)이 인기를 끌었다. ‘소고기 커틀렛’은 이 같은 점을 충족, 출시와 동시에 폭풍적인 호응을 받으며 이혜정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이혜정은 “230억원 매출은 개인이 아닌 회사가 올린 것”이라며 “현대 홈쇼핑에서 4년째 수요일 토요일 ‘헬로우 빅마마’라는 타이틀로 방송을 하고 있으며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라는 식품으로 사업한지는 정확하게 1년 반 됐다. 새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과도한 관심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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